하드웨어 & 전자제품2015. 12. 21. 13:39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가의 카메라와 저가의 카메라에 가장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이 바로 카메라 센서의 크기이다. 센서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그림을 그릴 도화지의 크기와 비슷하다. 센서가 도화지라면 카메라에서 붓이나 볼펜, 연필 등의 도구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빛(light)이다. 센서크기의 중요성을 비유하기 위해 다시 도화지와 붓으로 돌아가보자. 만약 우리가 작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때 붓이 너무 크면 어떻게 될까? 

작은 도화지에 큰 붓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릴라고 하다보면 그림이 정교하지 못하고 마구 옆의 그려논 부분을 계속 침범해서 그림의 경계가 어지러워질 것이다. 이는 카메라에도 똑같다. 카메라의 센서는 빛을 인식하는 수많은 픽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카메라 스펙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100만 픽셀과 같은 숫자들은 센서 위에 있는 픽셀의 수를 말하는 것이다. 


**아래는 모니터의 픽셀들을 나타낸 것이다. 카메라와 모니터는 반대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메라의 픽셀들은 빛을 받아들이고 모니터의 픽셀들은 빛을 방출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File:8bit_color.jpg


이제 이 상황을 간단히 비유해 보면(실제로는 센서와 픽셀은 무지하게 작은 크기지만 이해를 위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크기단위를 사용하였다.) 센서의 크기가 가로세로 1미터인것과 가로세로 2미터인 것이 있다고 하자. 이 2개의 센서에 똑같이 픽셀이 10개씩 있다고 하자. 그럼 당연히 가로세로 2미터짜리 센서에 있는 픽셀이 더 클 것이다. 계산해보면 가로세로1미터짜리의 센서의 픽셀 크기는 가로세로10cm이고 가로세로2미터짜리 센서의 픽셀크기는 20cm이다. 만약 빛의 크기(간단히 예를 들기위해 빛의 크기라고 하였다.)가 가로세로 18센치미터라고 하면 픽셀 크기가 10cm인 곳에서는 다른 픽셀을 침범해 버리지만 픽셀이 20cm인 곳에서는 픽셀 안에 충분히 빛을 담는 것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에서 센서가 큰 사각형의 틀이라면 픽셀은 이 사각형 안에 들어있는 작은 사각형들을 말한다.


실제 기술적인 부분은 이와는 좀 다르지만 픽셀크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간단히 비유하였고 이런 비유로도 픽셀 크기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따라서 카메라를 선택할 때 센서크기와 픽셀수가 모두 중요하다. 픽셀수는 해상도를 나타내지만 센서크기가 작다면 해상도가 높으면 오히려 사진의 화질이 안좋아진다. 따라서 센서크기에 적합한 픽셀수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센서크기가 커도 너무 픽셀수가 많다면 화질이 저하되고 센서크기가 작아도 픽셀수가 적당하다면 화질이 괜찮게 사진이 나올 것이다. 아이폰 6s가 출시되면서 센서크기는 그대로 두고 픽셀수만 증가시켰는데 아이폰 6s의 사진은 오히려 아이폰6보다 화질이 안좋다는 의견이 많다. 이처럼 픽셀수가 많아진다고 좋은 것이 아닌 픽셀수와 센서크기는 서로 상관이 있어서 한 쪽만을 키운다고 화질이 좋아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