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전자제품2015. 3. 18. 16:46






이어폰이나 스피커가 에이징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한번 추측해 보자면 에이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먼저 스피커와 이어폰의 원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진동판이 탄성이 있는 막에 의해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다. 

소리는 진동판이 진동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진동판을 고정해논 이 막이 바로 에이징에 의해 변화하는 부분일 것 같다.

(이어폰과 스피커의 원리는 다음 링크에 자세히 나와 있다. : http://ezwy.tistory.com/293 )


스피커는 위와 같이 생겼지만 이어폰 역시 위의 형태를 작게 축소한 것이다. 

By Zuzu (Own work) via Wikimedia Commons


소리의 파동을 살펴보면 큰 진동이 있고 큰 진동 내에 미세한 진동이 있는데(큰 파도 안에도 잔 물결이 있듯이) 바로 이 미세한 진동들이 음색(사람으로 말하자면 목소리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목소리의 원리에 대해선 다음 링크를 참조 : http://ezmed.tistory.com/114 )

이 떨리는 막이 시간이 지나도 처음 상태 그대로 떨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진동에 의한 노화로 인해 처음과는 진동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By Juanibb (Own work)  via Wikimedia Commons


에이징에 관한 팁을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 틀어놓으라는 것도 있는데 이 팁에 대한 근거를 찾아보면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저음이 강한 노래라면(고음도 마찬가지다) 이 막의 진동수나 노화되거나 힘을 받는 부위는 저음과 관련된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저음쪽의 사운드가 점점 변하게 되고 에이징이 됐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진동막이 어느정도 변하느냐가 바로 에이징이 필요하냐 안하냐에 대한 주된 근거가 될 것 같다.

또한 하루 이틀 정도는 틀어놔야 된다는 팁도 있는데 귀에 체감되는 변화가 될 때까지 그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것이다.

에이징은 이어폰에서 상당한 근거가 있어보이는데 이어폰은 크기가 매우 작고 진동판과 진동판에 연결된 막 역시 매우 작은데 이런 작은 형태에 아주 미세한 변화라도 발생한다면 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체감이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