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전자제품2015. 4. 10. 15:02






배선차단기는 과도한 전류가 흐르면 전기를 차단하는 역활을 한다.

누전차단기는 배선차단기의 기능에 누전차단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전류는 사용한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물과 비슷하다. 물로 물레방아를 돌린다고 해도 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기로 전자제품을 작동시킨다고 해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리듯 전기도 전자제품을 돌리는 것??(비슷한 개념이다 ^^;)이므로 전기도 전자제품에 연결해 놓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것이다. 전기세도 수도세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물을 쓴다고 해도 물은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하수구로 흘러간다. 

즉 누전 차단기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전기선과 집안에서 사용되고 나가는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어 두 선의 전기량을 비교하여 나가는 선의 전기량이 더 적다면 전기를 차단한다.


By uri_j (Own work (本人撮影 own work)) via Wikimedia Commons


나가는 전기가 적은 이유는 누전, 감전 등 전기가 전기선에서만 집안을 도는 것이 아닌 외부로 전기가 세어나가기 때문이다. 전기는 전압만 높다면 어디로든 흐르는 것이 가능하다.(번개가 바로 공기로 흐르는 전기이다. 고무 역시 전압만 높으면 전기가 흐른다.) 

고무호스로 연결된 관에서 물이 세는 것과 비슷하다. 가득채운 주전자에 3미터짜리(긴 호스라는 의미다. ㅎ) 호스를 연결해 주전자를 기울이면 호스로 물이 흐르고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똑같은 주전자에 받으면 이 호스가 새는 호스인지 안 새는 호스인지 알 수 있는데 누전차단기가 이런 역활을 한다. 호스가 새면 물을 더 이상 흘려 보내지 않는다.

누전차단기는 집안으로 들어가는 전선의 전류와 집안을 돌고 나오는 전선의 전류량을 비교하여 그 양이 차이가 30mA정도(0.03A) 차이가 나면 전류가 차단된다. 정격부동작전류는 전류랑차이가 이 이하일 경우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정격감도전류는 이 이상일 경우 누전차단기가 작동한다. 


By DeltaFalcon (Own work) via Wikimedia Commons


배선차단기는 입력전류와 출력전류를 비교하여 차이가 나면 전류를 차단하는 기능은 없고 과전류가 흐르게 되면 전류를 차단하게 된다. 보통 20A(암페어) 이상인데 20암페어 이상의 전기가 사용되면 전기가 차단되게 된다.

위의 사진의 퓨즈의 모습인데 과거 퓨즈가 이런 역활을 했다. 퓨즈는 일정 전류 이상이 흐르면 녹아서 너무 많은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지했다. 지금은 퓨즈말고도 과전류를 차단하는 몇개지 방법들을 사용한다.

영문표기를 살표보면 누전 차단기를 ELB 라고 표기 하며 배선용 차단기는 NFB(no fuse breaker) MCB의 다르게 불리는 이름이다.(회사제품명인지 그냥 혼용되는 이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MCCB, MCB 등이 있는데 용량에 따른 구분이다